TIL

[INFCON] 인프콘 2022 후기

뱅타 2022. 10. 11. 21:11

7월 말즈음에 참가 신청을 했던(떨어졌지만...) 2022.08.26. 삼정동 COEX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인프콘을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습니다.

티켓이 없는 상황에서 인프콘 참여 후 느꼈던 점들을 간략하게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https://infcon.day/

계기

인프콘 참석을 신청한게 7월 26일 경이었으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8월 2일경 발표가 있었는데 그때 떨어졌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ㅠㅠ

그렇게 아쉽게 참석을 못하나 싶어 반 포기하고 있는 당첨된 지인 중 한분이 당근마켓과 같은 곳에서 구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당근마켓에 티켓을 구한다고 내용을 작성했습니다만... 지역 탓인지 아니면 너무 늦게 올린 탓인지 연락이 따로 없더군요 ㅠ

그런 상태에서 인프콘 당일인 8월 26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출근하고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타 컨퍼런스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 티켓이 없다면 출입 자체를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참석한 지인이 티켓이 없어도 구경은 할 수 있더군요!! 점심식사 이후 그 사실을 알게 되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흔쾌이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바로 달려갔습니다(컨퍼런스 보러갈 생각에 가슴이 엄청 두근두근거리더군요)!!

C05C27C7-AC0F-4457-96BA-40F4A533DD43_1_105_c

3D57454C-90ED-4ADF-BD1D-19F78BE21065_1_105_c

추후 문제가 된다면 사진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입장 후

엄청나게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있더군요!! 다들 인프런 티를 입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얼굴이 상당히 밝아 보였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기재되어있던 기업들의 부스가 존재하더군요. 정면에서 봤을 때 좌측에는 당근마켓, 무신사, jetBrain 부스가, 우측에는 toss, 야놀자, ... 등의 부스가 존재했습니다.

image-20220830123701390

7F9D15E5-CCC0-4569-9508-2E322C1021BA_1_201_a

또 각 부스를 돌아다니면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스탬프가 다 찍히면 돌림판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물론 표가 없던 전 멀리서 구경만...ㅠ)

70CE52EF-E131-46DB-AA6D-2B2CFAA7C1AC_1_105_c

제가 도착한 시간이 3시경이었으니 대부분의 행사가 종료된 이후였습니다. 강의의 경우 직접 참석은 못했지만 진행했던 강의들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image-20220830123748443

이렇게 약 30분 가량 구경을 하고 나니 표가 없는 전 할 수 있는 일이 없더군요. 그때 약 20여분간 멍하니 앉아서 컨퍼런스를 지켜보았습니다. 웃으면서 경품 돌리고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분들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군요.

참담함

이때의 기분은 참...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하고 동떨어져서 혼자 앉아 있는 제 모습이 마치 현재 개발자로서의 제 위치를 알려주는 듯 하더군요. 괜히 왔나 싶은 생각부터 노력이 부족했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한편으론 들더라구요. 더 잘해서 저기 참석하지 못한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더군요.

행운

더이상 구경할 게 없어서 주변 카페로 갔습니다(피난갔어요ㅎㅎ). 할일이 없어 회사 일을 잠깐 하던 중에(회사에 미안하더군요...ㅜ) 오픈카톡방에서 한분이 본인의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하는데 표를 양도하겠다고 하더군요!!ㅎㅎ 이런 행운이...! 더욱이 마지막 발표는 처음 인강을 들었을때 주구장창 들었던 그 김영한님의 발표더군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다시 컨퍼런스장으로 돌아가 만나기로 했던 지인을 4시 50분 경에 만났습니다. 지인과 이야기 하던 도중 개발바닥 라이브 방송을 여기서 한다고 하더군요!

DBB5E380-30DA-4666-84BF-A3590CF145A1_1_105_c

개발바닥

그래서 향로님과 호돌맨님을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인을 기다리던 곳이 라이브 방송 정면일줄이야...!! ㅎㅎ

571AB37C-80DD-48C6-AFAE-F329695D77CA_1_105_c

방송도 라이브로 보고 모든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제가 그런 자리에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ㅎㅎ 다만 평소와 같이 준비된 질문을 읽어주고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시간이 짧아 현장 개발자들과 좀 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점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더라구요.

김영한님

개발바닥의 방송이 끝날 때 쯤에 김영한님의 발표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해당 호실의 대기줄이 순식간에 길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강의실로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도중에 나와서 죄송합니다...)

FCB21F1F-7E39-42F4-83A9-9BD882C916C1_1_105_c

발표를 듣고 나서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인프런 강의와 유튜브에서 여러번 들었는데 실제로 들으니 느낌이 조금 다르더군요.

실물이 훨씬 나으시더군요!!ㅎㅎ

내용

김영한님의 성장 경험, 노하우 등을 위주로 시너어보다는 주니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개발자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방향에 대한 발표였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참가한 강연은 김영한님 강연밖에 없었기에 강연 내용을 조금 정리해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제가 추후 보기 편하게 정리한 글이니 실제 강연한 내용과 상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트로

  • 개발을 접하게 된 계기
  • 힘들었던 경험
  • 전체적인 커리어

위의 내용들은 사실 자주 언급하셔서 모두 아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니어개발자들에 대한 조언

  • 어떤 회사를 선택할 것이냐

    • 기술 맞추기
    • 채용확률 높이기
  • 성장하기 좋은 회사란

    • 개발, 운영, 개선 사이클
    • 본인 제품을 만드는 회사
  • 신입보다 경력을

    • 신입으로 입사하기엔 허들이 너무 높다!
    • 따라서 위의 테크를 타면 원하는 회사로의 이직확률이 더 높다!
    • 한번에 높은 회사를 노리기보다 점진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

전체적으로 주니어 개발자들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챕터였습니다!

채용은 확률이다.

  • 자바, 스프링, JPA, DB, HTTP, 객체지향, 알고리즘 등등 이중 중요하게 보는 면접관은 다 다르다.
  • 따라서 많이 볼 수록 확률이 더 높다!(아쉽게 떨어졌다면!)

티어가 높은 회사란

  • 사용자 ⬆️, 트래픽 ⬆️, 개발자 기여 ⬆️, 장애 ⬆️

  • 위와 같은 상황이 많이 닥칠 수록 성장의 기회가 높고 그만큼 좋은 회사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채용전쟁

  • 개발자 채용 TO는 무제한이다(잘하는 개발자만!)
  • 시장에 실력있는 개발자가 부족.
  • 실력이 가장 중요!!!!

평소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말씀을 해 주셔서 믿음이 조금 더 단단해 진 것 같습니다!!

이력서

  • 프로젝트만 나열하면 망한다. 이력서 잘 쓰는 방법도 공부해야한다
  • 문제와 해결을 강조해야한다.
  • 문제기술적으로 어떻게 해결 했는지 자세히 작성해야한다.
  • 회사는 기술적으로 깊이 있는 개발자를 선호한다.
  • 스스로 깊이 있게 파고 학습한 개발자들은 보통 문제를 잘 해결한다.

저도 제 이력서를 한번 보니 프로젝트만 나열해 놓았더라구요. 그래서 특이 이 부분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지금 진행하면서 닥쳤던 어려움(타 MS API 조회 시간 (Future 클래스를 활용한 것), MSA 방식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 받는것에 대한 어려웠던점(협의를 통해 해결), MS로 인해 test Code 작성시 어려웠던 점(Mock을 이용해서 해결)) 등등을 이력서에 추가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317FE196-0431-4975-8977-5158BF02F581_1_105_c

면접

  • 서류가 합격하고 면접이 떨어지면 내공이 조금 부족하다.
  • 내가 안다는 것이 진짜 내가 아는것인지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는 뜻인 듯 합니다!! 서류가 많이 떨어지면 내공이 확실히 부족한 것이고 서류는 붙는데 면접에서 떨어진다면 무엇때문에 떨어진것인지 조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말인듯 합니다!!

학습

  • 학습 -> 체득 -> 정리
  • 학습: 강의, 책
  • 체득: 실무 적용 및 토이 프로젝트
  • 정리: 노트, 블로그, 세미나 만들기

강의나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무나 토이 프로젝트에 적용시켜 체득한 후 정리를 통해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합니다.

저 역시 실무에서 몇번 사용하고 만 적이 있는데 확실히 다음에 사용할 때 버벅거리게 되더라구요!

또한 저는 정리에서 멈추지 말고 다른 분들에게 전파를 하는 단계까지 가면 더욱 좋은 개발자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되더군요!!

개발자의 삶

  • 목표와 시스템
  • 목표를 가지되 목표만 존재하면 안됨.
  • 반드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 목표결과로 성공 or 실패만 존재하나
  • 시스템과정으로 루틴이 적용되어야함.
  • 퇴근 후 30분 운동
    • 19:30 ~ 22:30 학습 및 강의 준비
  • 시스템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94604720-A52C-4858-9009-FE1DA379511C_1_105_c

김연아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평소 저는 사람이 가장 효율적인 순간은 컴퓨터처럼 움직일 때라고 생각합니다(보통 이런 말을 좋아하진 않더라구요.) 물론 인간적인 면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보통 그렇지 않더라구요. 입력한 시스템으로 삶을 살았을 때 가장 효율적이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가끔 제가 주변과 너무 다른가?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주변에 안그런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 하지만 이때 영한님이 말씀해 주셔서 너무 힘이 되더군요. 물론 완전 컴퓨터처럼 실행하지는 못하지만 출퇴근 한시간은 책 혹은 인강듣기, 퇴근 후 운동하기, 10시 까지 프로그램 관련 하고싶은거 하기를 최대한 지키려고 합니다.

피드백

  • 야구선수 공 던진 후 피드백 비유.
  • 피드백은 항상 빠를수록 좋다
  • 테스트 케이스를 항상 작성하라.

피드백은 항상 빠르게 받아야 성장한다! 그러니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서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고, 또한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으면 받으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최대한 주변에 제가 직접 가서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게끔 보채 보아야겠습니다.

개발자의 종류

  • A 본인이 잘한다 생각
  • B 아직 부족하다 생각

둘 중 어느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일까요?? 당연하게도 B 입니다.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경계해야할 때가아닌가 싶습니다.

대나무 이야기

  • 성장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 대나무의 마디마디는 더욱 곧고 높게 자라기 위한 발판이다.
  • 좋은 회사, 높은 연봉은 시스템을 통해 더 깊은 개발자로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시스템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야 겠습니다.

느낀점

  • 우선 젊은 층이 확실히 많은 듯 하더군요! 새삼 제 나이가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ㅎㅎ 늦은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 그리고 젊은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열정있는 개발자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열기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다들 엄청 많이 분주하게 돌아다니시더군요ㅎㅎ 또 로비에 여러 유명 분들이 서 계셨는데 질문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제가 표가 떨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컨퍼런스라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다들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실제 같이 참가했던 개발자 지인 역시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분이 참석한 강연에서의 질문 깊이가 확실히 다르다고 하더군요.

  • 다음에는 함께 참여해서 즐길 수 있도록 지금처럼 꾸준하게 노력하고 공부해야겠습니다.

IMG_5084

열심히 필기를 받아적긴 했지만... 글씨체부터 연습해야하는건 아닌가 고민되네요ㅎㅎ

글을 올릴까말까 많이 고민했지만 이미 작성해 놓았기도 하고 나중에 블로그들을 한번 되돌아볼 때 생애 첫 컨퍼런스 경험과 이때 느꼈던 기분들을 상기할 수 있도록 작성해서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665B024-23A6-4812-9955-FEC2854BC785_1_201_a

728x90
반응형